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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가곡, 국악

恨 / 원장현 대금

by 소가리 2007. 5. 16.

소 쇄 원/정 상 일

천년의 바람이 놀다 갔으리
한 오백년의 사랑도 피고 졌으리

이제 사람은 가고
세월은 더 멀리 흘러
나 또한 세상을 잠깐 등지고
누마루의 늙은 햇살
기왓골의 묵은 이끼
사람의 일이라 서러웠던
그이야기를 짐작 해보내

너무 쓸쓸하여 오히려 맑은데
너무 깨끗하여 차라리 서러운데
내 소매 끝에서 퍼져나가는
저 원림의 푸른 대바람 소리

천년을 잠들지 못한 이남도의
눈물같은 한이여
소쇄한 삶이여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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