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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슴 열어 너를 채운다

사랑노래 4 / 안희선

by 소가리 2009. 7. 7.

사랑 노래 4 / 안희선


우리 앞에 가로 놓인 바다가 제 아무리 넓다 해도,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은 날개를 달고 날아가리
그대에게 가는 동안 폭우와 세찬 바람에 시달리겠지만,
그래도 나, 두렵지 않음을
언젠간 그대의 아늑한 품 안에 내가 있을 것을 알기에,
지금의 이 쓸쓸함은 괴롭지 않음을

나, 긴 세월의 외로움에 굴복하지 않으리
그대와 나만이 알 수 있는 사랑의 미소 머금고,
환한 영혼의 모습으로 그렇게 훨훨 날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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