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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슴 열어 너를 채운다

지워지지 않는 모습/이 금선

by 소가리 2008. 12. 23.

      지워지지 않는 모습 이 금선 그래요. 어쩌면, 미움도 사랑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내게 이런 말을 했었지요. 자신이 무얼 하든지 너그럽게지켜봐 달라고……. 당신의 나쁜 습관이나 모진 말투 가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아프게 하더라도 그저, 이해해 달라고. 그러나 세월과 함께 모든 것이 묻혀버린 지금도나는 이렇듯 한 줌의 그리움과추억의 거리를 홀로 서성입니다. 안타까운 사람! 너무나도 가여운 사람!잘나빠진 자존심 때문에 기억 속으로 사라져간 것인지……. 이제는 못내 미움이 되었지만,이렇게도 어리석은 난 지난 여운을쉬이 지울 수가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