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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슴 열어 너를 채운다

낭송시 하나 -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by 소가리 2008. 12. 1.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 청춘의 가지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 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 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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