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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현 병영일지

훈련소 퇴소식 면회가던날....

by 소가리 2011. 6. 2.

오늘 아들 녀석이 훈련과정을 모두 마치고퇴소식이 있는날.....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 녀석의 면회가 이루어 졌습니다.

13년 만에 부활된 퇴소식 면회라 아들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아침부터 음식 장만하랴....

피자도 챙기고 하다보니조금 늦은 시간에서야 부대에 도착했습니다.

정문에서 안내문을 나누어 받은뒤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신교대대에 도착


이미 행사장에서는부모님들이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는 시간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는데

집사람은 배치표를 보고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나를 내팽겨 치고 아들 있는곳으로 냅다 달려갑니다.

차를 파킹하느라 미처 배치표도 확인하지 못한 나는 부모님과 훈련병이 뒤섞여 있어 한참만에야 아들 있는곳을 찾았는데

이미 집사람이 계급장을 달아주고 난 뒤였습니다.

에구....혼자 쫒아가면 우짜자는 건지....배치표라도 보여주고 가지....

아들을 부둥켜 안고 울먹이는 마눌......아들 눈에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아들 녀석은 그새 얼굴이 핼쓱해졌습니다.

다시 도열한뒤 행사를 진행...

부모님들도 착석하여 관전

행사를 모두 마치고 드디어 점심시간....부모님들을 만나기 전에 총기를 정리하기 위해 막사로 향하는 아들들...

다른 중대는 야외에 차려졌습니다.

면회장소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 사단장님과 군 관계자 분들...눈에 익은 대대장님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아들 녀석이 도착했습니다. 이 사진은 법해님이 찍어 주셨습니다.

아빠도 같이.....

준비해온 음식을 차리고...

옆자리에 아버지 혼자오신 동료와 피자도 나누어 먹고....

에구 내새끼.....

쪼매 새까메 졌다야....

군번도 있네???

군번이 우째되노??



가지고 온 전화로 친구들에게 안부전화......

조금 있으니 아들녀석의 친구 종빈이와 동건이가 도착

이녀석 신이 났습니다.

그동안 찍어 두었던 사진 자랑....




우리는 갑자기 찬밥입니다......저노무 쒸끼를 그냥....

우리는 계속 구경중.....면회는 우리가 먼저 왔는데....

이녀석들 얘기좀 더 나눌 수 있도록 잠깐 시간을 내어 흥국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낮이 익은 우정이 부모님과 경내 부모님, 정국이 어머님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법해님이 케잌을 준비해 주어 아들들이 케잌을 잘라주고 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고맙습니다....

우정이 아버님도....

경내아버님도...


에구....남사시럽게....



모든 면회 일정을 마치고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배치받은 자대로 또 이동을 하게 될겁니다.

친구들과도 작별사진 한컷



차에 올라 정문으로 향하는 길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는 아들들.....고맙습니다를 외치고 있습니다.

흥국사의 민간 성직자 법해님이 아들 녀석을 기준으로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아들아....자대에 가더라도 동료들과 잘 지내고....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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