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꼍에 부는 바람 아직도 차가운데 어디 만큼에서 들려오는 소리인가 새 생명 움트는 소리 쌕쌕 경쾌한 노래 부르기 시작하네 앙증맞은 아가 손처럼 귀엽게 솟아오른 파란 새순이 살포시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니 어두운 그림자 비실비실 주저앉으며 고개 숙여 침묵 속으로 잠겨 들고 저 아래 들녘에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와 도랑물 졸졸 흐르는 소리 내 가슴 포근하게 젖어드는 소리가 아침 창가에 정겹게 들려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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