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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슴 열어 너를 채운다

이런 사람이고 싶어요

by 소가리 2009. 10. 20.


이런 사람이고 싶어요

우리가 먹는 밥 있잖아,
그 밥 말이야..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지만
달콤하진 않잖아..

하지만, 오래오래 입 속에 머물면
침과 함께면 부드러워지지..
사탕과 같이 유혹적이진 않아도
음미할수록 보배로운 거잖아..

친구야 말이지..
난 세상을 잘 몰라..정말 몰라..
마음을 다하고 열심이면 되는 줄 알거든.

하얀 밥에 잡곡을 더하면 구수하고
더욱 몸에 유익하잖아..
그런 것처럼 세상도 그렇게 살고 싶어
서로 어우러져 더욱 영양가를 발휘하는.

하얀 쌀이 밥이 다 된 후에 향기 생각해 봐..
잡곡으로 된 밥 향기는 더욱 구수하지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게 좋은 것 같아..
세월이 지나도 싫증나지 않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

우리가 매일 먹고 싶은 밥과 같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과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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