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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40

이사온 동네 터잡기-당구 동호회에서 우승하다 이곳 광안리로 이사를 온지도(10.4.10) 어느덧 5개월이 훌쩍 지났다.나이탓인가? 가끔 전에 살던 동네 친구들을 만나긴 하지만 갑자기 친구들이 없어져 세상이 텅빈듯 외롭다.한 보름쯤 전인가 보다.저녘무렵 간편한 차림으로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다가 당구장이 눈에 띄길래 올라가 보았는데어?그 유명하다던 경기용 당구대(셰빌롯트)가 눈에 들어온다.옆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그 기량들이 가히 프로선수 못지 않아 보였다.나중에 알고보니 무심코 들렀던 그 당구장이 지금 우리나라 프로랭킹 1위인 김경률 선수등이 거쳐갈 정도로 그 역사와 기량면에서부산에서는 알아주는 곳이란다.그렇게 인연이 되어한게임 겨루게 되고 다행이 동호회 회장을 알게되어 동호회에 가입도 하게되었는데워낙 고수들이라 한게임씩 하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기.. 2010. 9. 28.
충북 영동 고향마을에 유래비를 세우다 내고향 영동 공암마을은 요즘은 보기드문 沃泉全氏만 살고있는 집성촌이다.6월달인가? 고향을 지키고 있는 동갑내기 우진이 아저씨로 부터 마을 유래비를 계획한다는 연락을 받고약간의 찬조를 하였는데 이번에 벌초를 위해 방문해 보니 그사이2달여 만에 준비를 마치고 준공을 했나보다.고향을 떠나온지 30년이 넘었는데....나야 부모님 산소가 있어 한번씩 들른다지만우리 아들 녀석은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를 돌봐드리기나 할런지....언젠가 들러서 유래비에 새겨진 아빠 이름을 보고는 새삼 아빠의 고향이라는걸 느끼겠지...그러고 보니 찬조를 할때 병현이 이름으로 할걸 그랬나 보다. 찬조금을 낸 명단은 그냥 유래비 뒤에 조그마하게 새겨 놓았으면 좋았을 것을....감사의 표시를 했다지만 많은돈을 들여 따로만들었다는 것이 조금 아.. 2010. 8. 25.
벌초를 하고 왔습니다. 23일 친구(범렬) 어머님의 부고로 문상차 영동에 방문했다가 어차피 고향에 방문한김에 부모님 산소의 벌초를 하고왔다.친구 모친의 출상시간에 맞추어벌초를 마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벌초를 하기 시작했는데 비가 오려고 그랬는지 눅눅하고 따가운아침 햇살이 이루 말할수 없이 괴로웠다.전에는 벌초를 마치면 마음이 개운했는데 이번에는왠일인지손발은 물론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다.부모님 살아 생전에 섭섭함을 전하는 건가? 나이탓인가?새삼 아버님과 어머님의 모습들이 떠오른다.온통 죄스러움 뿐이다.아버지 어머니 잘계시오.....내년에 또 오리다..... 2010. 8. 25.
아들에게 전하는말-그곳에서 대접받는 사람이 되거라. 내 아들 병현이에게...... 전에 아빠가 근무하던 회사에 새로 부임한 전무님이 계셨는데 업무를 논하기 위해 회의를하거나 단독으로 면담을 할때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아주탁월했던 분으로 기억된다.때로는 동전이 가득 든 마감 주머니를 사무실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등 헐리우드 액션도 아주 능했던 분인데한번은 업무가 끝나갈 무렵에 회의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어느 영업부 직원을 보고는xx업체 업무처리는 어떻게 됐어! 하고 호통을 치더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얼버무리자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보고있던 신문을 들어 발기 발기 찢어 버렸다. 또 어느날은 내가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서니 그 전무님이 장기를 두고 있는 어느 영업부 직원 옆에서 훈수를두고 있는 것이였다.전자의 신문을 보았던 그 직원은 영업부에 근무하면서도영.. 201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