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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슴 열어 너를 채운다145

내사랑 사랑을 만날 것이라 길을 떠났던 내가 있었다 푸른 궤적을 소멸의 공간에 두고 사랑한다는 것의 속도로 늙어가는 그리움의 공명 꽃은 하얗고도 하얗게 소용돌이치고 봄바다가 밀려오는 그곳에서, 꿈처럼 환해지는 내 사랑이 꽃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2012. 1. 20.
슬퍼만 하지는 말아야겠네 슬퍼만 하지는 말아야겠네늘 나무는 푸른 줄 알았네. 우뚝 버티고 서서 푸른 잎을 달고 하늘이여, 뭍이여, 나, 푸르리라 했네. 어느 바람 부는 날 잎 하나 가지를 떠났네. 허공을 맴돌다 뭍으로 나려 앉았네. 한 잎, 두 잎, 온 잎들이 떨어져 버리는 날, 나무는 앙상하겠네. 푸르름이 영원할 수 없음을 그제야 알았네. 문득 머리 숙여 뭍을 보네. 거기 어린 새싹이 움트고 있네. 뿌리 내린 아기 묘목이 한뼘이나 자라고 있네. 한자 넘게 자란 어린나무들이 사내아이 더벅머리처럼 뭍을 덮고 있네. 아람들이 나무들이 있어 숲이 푸른 줄 알았는데 떨어져 쌓인 잎들을 덮고 여린 나무들이 다투어 하늘을 우러러 보네. 그래서 숲은 늘 푸르르구나! 그제야 잎들이 가지에서 떨어 져 내려도 숲이 늘 푸르름을 알겠네. 잎이 떨어.. 2011. 2. 5.
봄 노래 / 조용순 봄 노래 / 조용순 뒤꼍에 부는 바람 아직도 차가운데 어디 만큼에서 들려오는 소리인가 새 생명 움트는 소리 쌕쌕 경쾌한 노래 부르기 시작하네 앙증맞은 아가 손처럼 귀엽게 솟아오른 파란 새순이 살포시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니 어두운 그림자 비실비실 주저앉으며 고개 숙여 침묵 속으로 잠겨 들고 저 아래 들녘에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와 도랑물 졸졸 흐르는 소리 내 가슴 포근하게 젖어드는 소리가 아침 창가에 정겹게 들려오네 BGM : Rainbow Song - Ralf Bach 2010. 9. 6.
장미가 피면/지인수 낭송:이혜선 . 201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