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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40

함께한 30년.... 어느날 마눌의 귀를 파줄려고 무릅에 뉘였는데 집사람의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합니다. 언제 주름이 이렇게 생겼지??그러고 보니 이젠 흰머리도 제법 보입니다. 평생을 늙지 않고 그대로 일줄 알았는데.... 5.3일.....집사람과 만난지도 어언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신혼시절에 매일같이 술을 먹고 들어오는 나를 2층 계단에서 새벽까지 기다리곤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엄마를 들쳐업고 집을 나가 따로 살았던 일... 공장 문을 닫으며 남겨준 돈을 동생에게 사기 당했다고 몇날 몇일을 구박했던일... 아들을 군에 보내고 밤새 눈물로 지새우던 아내.....많은 세월들이 정말로 주마등 처럼 흘러갑니다.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이 아픔만 남겨놓은것 같아서 마음이 시려옵니다.정말 많이 미안합니다....... 2012. 5. 4.
아쉽고 무거운 엄마사랑....... 집사람으로 부터 장모님이 허리수술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토요일에 진주 처갓집을 다녀왔습니다. 공장문을 닫으면서 형제들과의 알수 없는 갈등으로 처갓집과는 발길마저 뜸했던 터라 집사람도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수술한지 한달이나 지난 뒤에야 혼자말처럼 수술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연세가 연세인지라 얼마나 사실지도 모르는데..... 한번 뵈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어차피가는거 하루 묶고올 요량으로 토요일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장어탕을 준비해서 아들과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집사람은 말은 안하지만 엄마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나에 대한 원망보다는 내심 반가워하는 눈칩니다. 아무리 여러가지 이유로 처갓집을 멀리 한다고는 하지만 미리 얘기를 할 일이지..... "장모님 전서방입니다......" 처갓집에 들어서는데 방.. 2011. 1. 18.
아들에게 전하는 말-1등과 2등의 차이 현아에게 전하는 말......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있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도 있다.아들아.....너는 절대 그말에 위안 받으려 하지마라.그것은 공부를해내지 못한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말이기 때문이다.세상에는 1등과 2, 3등을 가려야 하는 일도 많지만2등이 필요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사업을 하면서 계약을 추진한다거나어떠한 목적을 위해 사람을 설득하는일,면허를 따는 일 등과 같이 세상의거의 모든일이해내거나, 해내지 못한자로 분류되고 그것에 평가되기 때문이다.계약은 계약을 한자만이 승자고 계약을못한자는 그냥 못한것으로 그것은 곧 2등이 아닌꼴찌다,상대를 설득하지 못했다면 그냥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되고면허증은 합격이 아니면 곧 불합격이다.1등을 하지 못하면 2등 또는 .. 2011. 1. 15.
남자의 자격(하모니편)-배다해의 팬이되다. 2010. 10. 18.